2015년 9월 16일 수요일

무인도 탈출 서바이벌 RPG ~이제 돌아가고 싶어~


정말 집에 가고 싶긴 한걸까?
















주인공이 동네 추첨에서 당첨.
호화 여행 ㄱㄱ 근데 나쁜 놈들한테 배가 전복당함.
정신차리고 보니 무인도.
그래서 배를 만들어서 탈출해야지! 가 본 게임의 목적.

주인공은 천연계(라고 쓰고 그냥 바보)
















일단 주인공의 정조관념은 없음.
초반에 뜬금없이 아저씨가 치마에 손 넣을 때도 주인공 반응이 정상인의 범주를 벗어남.
이후 배를 정복하는 나쁜 놈들에게 당할 뻔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수난이 많은 빗치캐릭터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그게 마지막으로 나오는 남자일 줄은 상상도 못했지.

남캐의 마지막 활약 하지만 fail
















이후 네버 에버 남캐 안 나옴. 그야 제목이 무인도니까.
근데 시밬 문제가 뭐냐면 이 게임 19금 쯔꾸르 게임인데
남자가 안나와 그럼 몬스터라도 있겠지? 그런 건 없엉ㅋ
이 게임 장르가 서바이벌인데 그런 판타지스런 요소가 있을리가요.
그래서 나오는게 주인공이 채집한 벌레, 꽃게, 전복(?), 나뭇가지 등 물건으로 자위함.
그게 이 게임 메인 요소임.


파파야 자위...딱풀 정도야 뭐
















어찌되었든 19금 요소는 집어치우고 게임적인 요소만 보자면
서바이벌이니만큼 체력, 포만감, 수분, 대변, 소변의 5가지 스테이터스를 관리해야 함.
음식을 섭취하면 포만감하고 체력이 동시에 오르고 포만감은 일반 rpg 게임의 마나임.
스킬 쓰면 포만감이 줄어듦.

오줌
















대변, 소변이란 괴이쩍은 스테이터스가 있는데 제작자가 그 쪽 페티쉬인지 연출이 참 좋더라.
내가 왜 캐릭터의 대변, 소변까지 관리해줘야 하는지 게임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라.

그리고 적응력=레벨임. 몹 잡다보면 적응력이 오름.
적응력이 일정 단계 오를 때마다 혹은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갈 수 있는 맵이 더 늘어남.

병을 발견했으나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분인데 그냥 물 마시면 오염되었다고 배탈 크리터짐.
그래서 물을 불에 익혀서 먹어야 하는데, 물을 담을 그릇. 병이 없음.
병을 구하려면 잠수해야 하는데 레벨 5미만으론 잠수하다 그냥 뒤짐.
그래서 무조건 레벨5를 찍고 잠수해야 병을 얻어서 수분 섭취가 가능함.
아니면 게임 초반에 음식을 살 수 있는데 다 필요없고 물만 사면 초반에 편해짐.

올라가다 사망
















그래서 수분이 다 떨어지기 전에 존나게 레벨5까지 찍어야 함.
그 전에 수분이 먼저 다 떨어지면 탈수 증상 나타나서 캐릭터가 골골되면서 설사똥만 싸댐.
게임오버 뜨지는 않지만 체력이나 포만감이 계속 감소되어서 엄청 귀찮음.
다른 스텟이 관리하는데 easy라면 수분만 초반에 hard로 혼자 괘를 달리함.
현실에서도 수분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몸소 깨우쳐 보라는 건가.

조개나 파파야, 바나나 등을 주울 수도 있다
















곤충, 게, 파파야, 바나나 등 이런 음식들은 단순하게 조리도 가능한데
조리해서 먹으면 포만감이 확 오름. 근데 이 요리 과정이 엔간히 번거로움.
한꺼번에 만드는 기능이 없어서 곤충 도시락같은 거 10개 만들고 싶으면
하나하나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보면서 z키 연타해야 됨.

아무거나 주워먹음 배탈나요
















이 게임을 한 감상은 굳이 서바이벌 장르를 쯔꾸르 게임으로 해야하나....
요런 게임은 아무래도 서바이벌 + 에로에서 에로 요소가 있으니까 지르는 건데
보시다시피 자위 행위뿐. 서바이벌도 주인공이 바보 멍청이라 그다지 위기감도 없고
스캇 패티쉬인 사람한테는 먹힐지도 모르겠다. 똥 존나 쌀 수 있으니까.
한마디로 이 게임 할 바에는 '굶지마'하세요.

상태이상에 따라 스탠딩 CG가 바뀌기도
















게임은 자체는 줄을 타고 올라갈 때 효과음이 나온다던가 방귀 소리라던가.
물 속에서 남은 산소량에 따라 스탠딩 cg가 바뀐다던가.
사소한 연출까지 꼼꼼하게 신경썼는데 근본적인 게 빠졌음.
그게 뭐냐고? 재미요 재미.

서바이벌 게임은 하나 같이 나중에 스테이터스 관리하기가 영 귀찮아지는데
이 귀찮음을 막는 방법은 서바이벌 외에 다른 재미(사냥)가 있거나 아님 편의성이라도
갖춰서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줘야 하는데 이 게임은 둘 다 해당사항이 없음.

더 있을 것 같죠? 유감, 이게 답니다
















결국 이 게임의 유일한 재미는 새로운 자위 도구 찾기 외엔 전무.
난 그것도 마음에 안 들어서 결국 엔딩도 못보고 때려치웠지만.(플레이타임 3시간)
이 게임이 dl site 왕관 금은동 다 휩쓸고 다운로드 수가 2000이 넘었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됨.(그 2000 중에 한 명이 나..지만)

dlsite 평점 매길 때 보통 미만으로 매기면 왜 이딴 점수를 줬어요?하고 무조건
리뷰를 남겨야 해서 dlsite는 보통 미만으로 점수를 사람들이 잘 안매김.
다시 말해 dlsite 평점 자체가 굉장히 후한 편인데 그럼에도 보통받는 건 진짜 피해야 할
지뢰란 소리고, 그 외에 dlsite 점수 주는 거 보면 그냥 그림체만 좋으면 장땡임.

이 게임도 그림체로 일단 먹어주고, 사소한 것만 신경 쓴 디테일, 쯔꾸르 게임에서
좀처럼 보기드문 서바이벌 + 스캇 페티쉬가 합쳐진 결과 다운로드가 2000이상
나오지 않았나 싶다.(비슷한 사례로 found dead도 해당)

게임을 할때만 해도 정상적인(?) 결합신이 이게 전부일 줄은 몰랐지
















말이 잠깐 샜는데 아무튼 제작자가 쯔꾸르 게임 만든 건 이게 처음인데
처음치고는 내공이 상당해서 다음엔 서바이벌 장르가 아니라 전통 RPG 장르 쪽으로
나오면 잘 만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제작자 성향상 똥오줌이 무조건 나오겠지만.

이 게임 자체만으로 평가하자면 존나 사소한 부분만 엄청 신경쓰다가 정작 중요한 건
다 날려버린 그저 그런 게임. 야한 거 보고 싶음 그냥 야동보고 서바이벌 게임하고
싶으면 그냥 don't starve하세여.

본편 평점 : 

게임오버에도 엄청 신경썼구마..


댓글 1개:

  1. 이거 공유 가능 할까요? 혹은 이거 한글패치
    하는 방법좀 알려주실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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