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노출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노출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6년 11월 18일 금요일

아야메 모험기


한참 옛날에 사놓고 까먹고 있다가
라이부라리에 쌓인 걸 하나씩 깨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집은 게임이었는데 어라? 어라라라라라?
갓겜 인정? ㅇㅇ인정.

주인공 아야메, 다른 글자는 뭐, 이 이상은 생략한다.

스토리는 차압당해 뿔뿔이 흩어진 스승의 책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흔하디 흔한 사골 국물로 치면 1급수를 초월한 스토리.
심지어 위의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 특유의
뿅가죽네! 하악하악 로리 만세! 노선과는 궤를 달리하는 작풍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라 예상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겜을 사서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바로 19금 요소, RPG에서 19금 요소를 아주 그냥
토틀리 퍼펙트하게 잘 살린 게임이기 때문이다.

전투? 울프툴 기본 전투 좆까.
퀘스트? 그런 거 없다.
광범위한 맵? 응, 아냐.
높은 자유도? 삑! 틀렸습니다.

이 겜의 탁월함은 순도 100% 뽕빨.
그것도 시츄에이션, 즉 '기획물'에서 오는 뽕빨의 극한이다.
아씨 왜이리 애무만 존나 길어, 본겜은 언제냐 하는 사람은
그냥 가던 길 가세요.

이 겜의 핵심 요소인 애무애무

수치심을 돋우면서 점점 색에 물들어가는 주인공과
이에 맞춰진 판타지란 배경에서 나오는 특수한 상황.
바로 여기에 이 게임의 진가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평범한 술집 알바 성희롱 이벤트에서부터 시작해서
적에게 팬티를 빼앗겨 사다리를 올라가던 중 남동료가 노팬티를 알아차린다던가.

팬티 보이기 싫으면 안 입으면 돼!

지하 광산에 고블린의 함정에 빠져들어 대장장이와 단 둘이 갇혀
점점 조여오는 고블린과 대장장이의 계략 속에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느냐 없느냐,

사령의 정신 공격에 당해 변태 마사지사와 그의 여조수에 의해
의식이 없는 와중에 재활이란 명목 하에 신체를 개발당하는 여검사.
여기에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신체 개발 상황을 친절하게 주인공에게 알려주는 여조수님.

시작은 미약하나..그 끝은..

음흉한 녀석의 마수에서 마을을 구하고 악당과 협조했던 고블린은 회개한다고 해서
기껏 풀어줬더니  마을의 부흥을 위해서란 명목으로 마을을 창녀촌으로 바꾸는 등.

이 외에도 여러 독창적이고 불끈불끈한 상황극이 많으나
이건 본편을 즐길 유저들의 몫으로 남겨 놔야지.
어쨌든 19금 판타지에서 발휘할 수 있는 꼴릿한 상황극을
가감없이 표현한 제작자의 상상력에 엄지 척.

이런 인물도 선택에 따라서는..

게다가 제작자가 뭘 좀 아시는 분이신 게
무조건 구멍만 있으면 넣읍시다!란 싸구려 꾸금 RPG는
5~10분도 채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시는 지라

기본적인 뼈대인 세계관과 인물 묘사, 전개의 개연성을
허투루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녀석은 '진짜'다.
이런 점은 빗치 퇴마사 리오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합시다.

가령 초반부터 만나는 음흉한 상인조차도
대놓고 코와붕가! 붕가붕가!라는 식으로 주인공한테
개념을 쌈싸먹은 교미 신청을 하지 않으며

주인공이 힘쎄고 강한 여성이란 걸 알고
자신이 여행 중에 호위하는 용병으로 주인공을 고용,
때때로 일어나는 해프닝을 이용한 성희롱과
술을 권하여 고주망태로 만든 뒤에서야 본성을 드러내어
여타 망가진 19금 RPG와 다르게 제대로 인물을 타당하게 묘사하고 있다.

꽤 다양한 선택지가 나온다.

게다가 다양한 선택지와 함께 초반부에 갈 수 있으나 순삭되는 지역처럼
2회차를 염두한 구성으로 보다 게임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굳.
1회차 클리어 파일로 연동해서 바로 2회차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게임에도 단점이 있는데 이게 참, 우습게도
이 겜은 19금으로는 더할 나위 없으나
RPG로서는 평균에 약간 못미친다.

초반 렙업을 하지 않은 나를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게 만든 개새끼

울프툴 기본 전투를 고대로 써서 전투에선 어떠한 참신함이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뻔하디 뻔함만을 느꼈는데
제작자도 그걸 알았는지 그 대신으로 겜의 난이도를 높여났다.

주인공에게 기본적으로 힐을 쓸 수 있게 해놨어.
그럼 피를 회복할 수 있으니 난이도가 쉽겠지?
잠깐, 몬스터한테 2~3대 맞음 뒤지게 하면 되잖아.
그럼 황금 밸런스 완성!
....뒤질래요?

초반몹 박쥐를 상대로 빈사에 빠졌다.

그래서 이 게임엔 가벼운 노가다는 필수에다가
상점에서 파는 장비템은 무조건 맞춰야 다음 이벤트 진행에 평타를 친다.
중요해서 두 번 말하는데 씹어먹는 게 아니라 평타다.
몇몇 이벤트를 만족하면 우왕 굳 장비템을 얻긴 하는데 그것도 최후반부고
그 전엔 결국 상점템 뿐이라 이거라도 맞춰야 할만해진다.

그래서 눈에 19금 불을 켜고 다니기만 하다간
몬스터가 마음에 불을 질러주니 주의.
덧붙여 랜덤 인카운터에다가 세이브/로드를 반복해도 매개변수 고정이라
만날 새끼는 무조건 만나고, 못피하는 전투는 무조건 못피한다.(이벤트 아님)

또한 엔딩이 너무 허무하고, 후반부가 뜬금없이 급전개라
엥? 이게 끝이야? 끄읕. 이런 식이다.
스토리가 정말 뼈대만 있는 수준.
소드마스터 야마토가 좋아할만한 전개.

여자입니다.

여담으로 개인적인 부분이긴 한데 삘이 충만한 19금 요소지만
텍스트가 조금 아쉬웠다. 너무 간결한 느낌.
상황과 인물은 아주 끈적하게 심해를 뚫고 가는데
텍스트는 산뜻하게 겉핥기 식으로 슥하고 치우는지라
좀 더 농밀한 묘사를 추구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CG↕(취존) 상황↑ 인물↑ 텍스트↘

아무튼 정리하자면 19금 판따스뛱 알퓌쥐로는 띠요옹!
알퓌지로만 본다면 흠...
하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애초에 19금으로 만든 게임,
뽕삘 충만한 상황극과 씨펄 좆망-이라고 외치기 전까지 가는 난이도만
보더라도 이 게임은 충분히 제 값을 하고도 남는 가치의 게임이다.

★★★★☆ : 기획물 좋아하면 닥추, 난이도는 비추.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Goddness of memorier 체험판


오랜만에 쓰는 감상기. 그 첫 작으로 Goddess of Memorier가 되겠다.
이 게임은 제작자가 처음으로 만든 울프툴 게임이며 2015년 10월에 개발에 들어가서
2016년 7월 13일 날 dlsite에 심사를 넣었다고 한다. 대략 9개월 정도 걸린 셈인데
처녀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이 게임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자.


젊은 나이에 어쩌다가 ㅉㅉ
전형적인 왕도물 주인공

스토리는 왕의 부고 후 대를 이은 왕자가 갑자기 정신줄이 가출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왕의 여동생이자 주인공인 세리아조차 반역죄로 처형시키려고 하자 궁정 마법사의 도움으로
세리아가 자신의 시녀 릿타와 함께 왕의 정신줄을 되찾으러 유그드라실의 열매를 찾으러 간다는 이야기.

체험판은 여기까지
모험엔 야영이 필수지

스토리 자체는 별로 독특하다는 느낌이 없으나 이 게임의 위력은 바로 이벤트에서 나온다.
어디를 가든 메인 이벤트를 비롯해 소소한 이벤트로 꽉꽉 채워 돌아다니는데 지루하지가 않다.

그런 소소한 이벤트들을 보고 있으면 캐릭터들끼리 마치 만담을 하는 것처럼 떠드는데
캐릭터들끼리의 캐미를 보는 맛이 있고 야영처럼 별 거 아니지만 해당 던전에서의 고유한 캐릭터 대사를 볼 수 있는 등
게임의 흐름을 지루하지 않게 이벤트 배치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세분화되어 있는 난이도
난이도에 따라 특정 이벤트를 못본다니!

게임을 시작하면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위에서부터 에덴, 앗샤, 브리아, 아트르트 순인데
체험판에서는 에덴, 앗샤로만 플레이할 수 있으며 난이도에 따라 볼 수 있는 이벤트가 나눠진다고 한다.
순서대로 쉬움, 보통, 어려움, 가장 어려움인데 제작자 설명에 따르면 보통 난이도에서 볼 수 없는 이벤트도 있다 하니
모든 이벤트를 보기 위해선 최고 난이도인 아트르트를 반강제(?)로 권하는 것 같다.
참고로 체험판에서는 에덴과 앗샤로 밖에 플레이 불가능.

아, 훌륭한 텔레포트
모든 이벤트를 스킵할 수 있다

그 외에 모든 이벤트는 스킵이 가능하며 각 지역마다 텔레포트 시스템이 잘 구비되어 있어 쾌적한 진행이 가능하다.
제작자가 스크립트를 주물럭 대면서 기존 울프툴에 있던 개떡같은 인터페이스는 다 집어던져버리고 전부 새로 짰는데
인터페이스마다 게임의 분위기에 맞게 잘 녹아들어 있고 보기에도 간편하여 편의성 측면에선 만점을 줘도 모자르지 않을 정도.

세심한 연출
비오는 숲엔 발자국이 찍힌다

게다가 울프툴 깎는 장인이신지 마을을 처음 들어갈 때마다 마을 전체를 조망하는 소소한 연출이라던가
비오는 숲에는 플레이어가 지나간 자리에 발자국이 찍힌다던가. 플레이어가 풀을 밟고 있는지 흙을 밟고 있는지
아님 딱딱한 돌바닥을 밟고 있는지에 따라 발소리가 달라지는 등. 여기에 아낌없이 쓰는 칩셋으로 게임의 디테일함을 살리고
전체적인 게임의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

돌을 떨어트려 길을 만든다
지름길 개방!

물론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텅 빈 깡통과도 같은 게임도 있다.(무인ㄷ..탈출ㄱ...)
하지만 이 게임은 맵구성 또한 해당 지역의 분위기에 맞춰 구현되었으며 맵마다 특수한 장치를 둬서 길을 나아가게끔 하는 간단한 퍼즐도 마련되어 있다.
하수도 같은 경우엔 좁을 길목 위주로 지름길을 개방할 수 있으며 여기서 얻는 사다리를 통해 다른 하수도 길로 나아갈 수도 있다.
산악 지형의 경우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돌을 떨어트려 길을 만드는 장치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지역마다 고유한 특성을 살린 맵 구성은 잘 깎은 도트와 함께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복돋우며 게임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적의 체력 아래의 바가 BAL 게이지
벨런스 브레이크 공격으로 적을 무너트리자

다음으로는 이 게임에서는 다른 쯔꾸르 게임과 차별되는 시스템으로 BAL, 엠브리오, 그로우 업, MSD가 있다.
BAL 시스템은 플레이어든 적이든 관계없이 BAL이란 게이지가 있는데 이 게이지가 전부 소모될 경우 다운 상태에 빠지게 된다.
다운 상태에 빠지면 방어력이 대폭 감소하고 물리&마법 공격력이 대폭 감소한다.
단, 스킬 중에 벨런스 브레이크란 특수 공격만이 BAL 게이지를 감소시킬 수 있다.
물리 방어력이 높고 체력 돼지인 몹들 혹은 보스 상대로 유용하며 플레이어 전략의 선택 폭을 넓혀준다.

저 원형 구체는 시간에 따라 엠브리오 쌓인다
우측 상단에 있는 것이 파티 엠브리오(마나)

엠브리오 시스템은 마나 게이지다. 다른 점은 다른 일반 쯔꾸르 겜에서 마나 게이지는 동료마다 하나씩 있는 반면
이 게임에서는 마나 게이지는 파티 엠브리오로 하나로 퉁친다. 아이템으로 충전도 안되며 충전은 오직 마을에서 여관에 숙박을 하거나
마을 내 특정 오브젝트를 통해 게임 내 시간에 따라 쌓인 엠브리오를 꺼내쓰는 것이 전부다.그러므로 마법을 펑펑 써다간
나중에 정작 필요할 때 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며 적들의 약점이 마법 속성이 많은 만큼 엠브리오 사용량에 주의해서 플레이해야 한다.

보기보다 간단한 성장 시스템
MSD, MSG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로우 업 시스템이 있다. 레벨 업 시스템을 바꾼 것인데 이 게임에서는 레벨 업 대신 그로우 업 포인트를 전투를 치룰 때마다 받는다.
이 포인트가 일정 수치를 넘어서면 성장을 할 수 있는데(일종의 레벨 업) 이러한 성장은 2가지 직업 군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성장시킬 수 있다.
성장을 함에 따라 해당 직업 군이 강화되며, 선택할 수 있는 스킬이 늘어나는데 스킬 중에서는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습득 가능한 스킬도 있다.

마지막으로 MSD 시스템이 있다. 이것은 좌측 상단에 표시되는 마법 버프라 할 수 있는데 동일한 마법을 반복해서 쓰면 해당 마법 속성에 버프를 준다.
최대 3번까지 버프를 받을 수 있으며 중간에 다른 마법을 쓰면 버프가 사라진다. 재미난 점은 적들 또한 이 MSD 시스템에 영향을 받아 적의 마법 또한
최대 3번까지 중첩이 가능하다. 그리하여 적의 마법 속성에 대치되는 다른 속성의 마법을 써서 상대방의 마법 중첩을 막는 식의 플레이가 요구된다.

기타로 캐릭터를 전열, 후열에 배치할 수 있는 전열 배정, 캐릭터의 5 종류의 컨디션에 따른 부가 효과, 음식을 먹는 것으로 늘어나는 음식 경험치 시스템,
중간  세이브의 형태인 야영 등이 있다. 이에 대해선 체험판으론 효과를 체험하기 힘든 시스템들이었기에 소개만 하고 넘어가겠다.

원래 시작은 미미한 법
마을에 대한 정보도 충실

그리고 의뢰 시스템이 있는데 이건 알다시피 퀘스트. 특이하게 게임에서 퀘스트를 주는 길드가 헌터 길드와 모험가 길드 2가지로 나뉘는데
헌터 길드는 자격을 가진 자들만이 의뢰를 받을 수 있는 고급진 길드고 모험가 길드는 아무나 의뢰를 받을 수 있으나 죽음도 내 알바 아님이란 특징이 있다.
퀘스트는 체험판 기준 약초를 몇 개 가져와주게!란 전형적인 노예 퀘스트에서부터 '연구용' 목적으로 팬티 좀 가져다주게!란 퀘스트까지 해보았다.
체험판으로는 퀘스트가 얼마나 다양한지에 대해 알 수는 없었으나 적어도 체험판을 통해 봤을 때 본편의 퀘스트 수와 질에 대해서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참고로 쯔꾸르 겜 하다가 저장하고 한참 뒤에 다시하는 일이 생길 때 내가 어디까지 했더라?라고 헤메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메뉴에서 현재 진행 중인 메인 퀘스트가 무엇인지, 어떤 서브 퀘스트를 받았는지 다 확인 가능하기에 오랜만에 해도 헤멜 일이 없다는 것이 장점.
위에 언급했듯 편의성 하나는 작살난다.

체험판에는
자기 위로만 있지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할 그 시스템. H시스템에 말해보자면 우선 리비도 시스템과 성겸험치 시스템이 있다.
리비도 시스템은 자신이 성에 관한 것을 목격할 경우 늘어나는 수치며 자신이 직접 성행위를 할 경우 감소한다.
쉽게 말해 욕망 게이지가 들끓다가 한 번 해소하면 현자 타임 오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성경험치 시스템은 자신이 직접 성행위를 하거나 겪은 경우 수치가 오르며 리비도 시스템과 달리 영구적으로 오른다.
다만 체험판에서는 리비도 시스템과 성경험치 시스템을 전혀 체험할 건덕지가 없었다. 그래서 뭐라 말할 것도 없다.



사실 체험판을 끝낼 때까지 단 한 번도 19금 이벤트를 본 적이 없다. 게임 종료하고 한 10분 뒤에 아! 이 게임 19금 게임이었지? 하고 생각날 정도였으니..
제작자 블로그에 가보니 나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친절하게 체험판 H이벤트를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써놨더라. 그리하여 본 체험판 H씬은 음성 지원,
H효과음을 지원하고 텍스트 길이는 조금 짧은 편이다. 두 씬 정도 볼 수 있는데 둘 다 자위 씬이라서 자세한 건 본편을 살펴봐야 알 수 있을 듯.

중요할 수도 있는 회상방은 체험판에 이미 들어 있으므로 본편에도 당연히 들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터스 창 수준 보소
흐믓한 적도 있다

마지막으로 체험판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들이다.

1. BAL 시스템. 한마디로 계륵이다. 적들을 상대할 때 약점으로 뚜까 패는게 넘나 효율적이라 굳이 다운시킬 필요가 없다.
그 점을 제작자도 알았는지 엠브리오 시스템으로 마나 수치를 제한 했으나 그럼에도 마법으로 뚜까 패는 게 짱이다.
제작자 측에서 BAL를 살리려면 엠브리오 시스템을 조율할 필요가 있을 듯.

2. 난이도에 따른 차등 이벤트 설정. 어... 왜 난이도에 따라 볼 수 있는/없는 이벤트가 있죠?
요런 게임에서 이벤트가 목적인 사람들 같은 경우는? 그럼 울며겨자먹기로 최고 난이도를 반강제로 해야하는데
차라리 난이도에 따른 차등을 아이템 드랍 확률과 골드 획득률으로 조정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쉬운 난이도에서는 어차피 아이템, 골드 드랍률이 늘어놔봤자 쉬운 건 매한가지고
어려운 난이도에선 저런 드랍률이 높을수록 죽음에서 조금이나마 더 구제될 확률이 높아질 거 아닌가.

3. 이 게임은 중요 이벤트나 전투 중에서 스킬 사용시, H씬에서 음성을 지원한다.
문제는 주인공 세리아를 담당하는 성우 분 연기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쌈싸먹을 정도로 환상적인 연기를 자랑한다.
나도 안다. 동인 게임에서 쓰는 성우들은 대게 아마추어고 그들의 연기에 대해 프로 수준의 연기력을 바라는 것은 잘못된 기준임을.

주인공 표정만큼이나
성우의 연기도 딱딱하다

그런데 말입니다? 같이 나오는 릿카의 성우는 연기가 훌륭하다. 2명의 핵심 캐릭터가 한 명은 연기가 뛰어나고, 한 명은 심각하니 그 괴리감이 장난 아니다.
차라리 모두 발연기였으면 모를까 수준 높은 연기를 구사하는 성우도 있으니 오히려 발연기가 돋보이는 역효과가 드러난다.
하필이면 이 성우가 엑스트라를 담당한 것도 아니고 메인 주인공을 담당하다보니 주인공의 감정의 흐름에 따라가려다가도
성우의 맛깔나는 연기에 박살나서 몰입이 도저히 되질 않는다. 다행인 것은 주요 이벤트와 H씬을 제외하면 음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릿카 최고!
도감도 있어?!

정리하자면 goddness of memorier은 쾌적한 인터페이스와 고유한 전투 시스템, 다채로운 맵 디자인으로  수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다만 전투 시스템에서 BAL과 엠브리오 시스템을 더 조정할 필요가 있고 난이도에 따른 차등 이벤트 설정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의 성우는 본편이 나오기 전에 교체가 시급하다. 위의 두 개는 본편에서도 달라지지 않더라도 주인공 성우는 바뀌어야 한다.

그 외에는 체험판 기준으로 최근 동인 RPG 중에서 주저없이 TOP급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부디 본편을 잘 마무리해서 무사히 출시되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친다.

3줄 요약
도트 깎는 장인이 개성넘치는 전투 시스템을 들고
처녀작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 퀄리티로 만든(주인공 성우 빼고)
울프툴 게임 Goddness of memorier.

체험판 평점 : ★★★★☆

2015년 9월 21일 월요일

코스프레 노출 rpg cosplayed1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쯔꾸르 겜이 양심없게도 1400엔을 가볍게 넘어가던 중
972엔이라는 가격을 보고 덥썩 물었는데
CG 293장이란 말을 듣고 종류는 왜 따로 안 적었을까?하는 사소한 의문이 있었는데
1주차, 2주차 플레이라는 말을 듣고 2주차는 본격 하드 플레이란 말에 혹했었는데


cg 종류가 11장, 나머지는 다 차분 장면. 즉 저 293장은 스탠딩 cg포함, 차분 장면 포함에다
전혀 다른 cg는 11장 뿐, 나머지 282장은 11장의 바리에이션일 뿐이었다닠ㅋㅋㅋㅋ
게임아, 양이 좀 짜다?


게다가 1주차, 2주차가 있는 것도 1주차가 너무 짧아서 그런 거고,
존나 후속작을 기대하시라우 하면서 아쉬우면 2주차 하시게라고 지껄인다.
더 하드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고 광고 때리던데  여기서 중요한 건
더 하드한 이벤트지, 새로운 이벤트라곤 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2주차 때 새로 본 cg는 2장 정도. 물론 나머진 다 cg 돌려막기지.


게임은 히키코모리 여주인공이 코스프레에 관심이 있어 마을의
작은 코스프레 행사에 참가해 점점 노출에 눈을 뜬다는 이야기다.
코스프레 행사와 코스플레이어에 대해 단순한 묘사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묘사하려고 노력한 것은 좋았다.
특히 찍는 사람과 코스플레이어 간의 매너에 대해서 알려주는 건 굳 포인트.

게임 방식은 주인공이 치마를 들춰서 팬티를 쬐는 노출 플레이인데 그에 따라
수치도와 경험치가 오르는 대신 체력이 줄어들면서 레벨이 올라가는 시스템도 참신했지만..

카드깡도 아니고 cg깡으로 다 말아먹었지.
노출하다가 다른 npc에게 들켰을 때 반응이 하나 같이 똑같은 것도 그렇고
cg의 재탕, 삼탕, 사탕, 오탕에 정나미가 다 떨어진다.


1주차 끝내고 너무 짧다고 불평하려다 2주차 보고 오, 나이스!
근데 그게 본 거를 약간만 바꿔서 또 볼 줄은 상상도 못했지.
이 정도 분량에 가격이 972엔이면 1000엔보다 28엔 싼 건데 양심이 모친 출타하셨네.

게임을 하다보면 2탄, 3탄도 내놓을 거라고 대놓고 말하던데
쓰다가 생각해보니 다른 게임 1스테이지, 2스테이지, 3스테이지를
1스테이지만 따로 팔고 2,3 스테이지는 언젠가 나옵니다.라고 입 턴 거잖아.
이게 말이냐, 똥이냐. 쯔꾸르 계의 DLC도 아니고. 미친 놈들이.
2탄, 3탄도 이따구로 만들면 제작자가 푼 돈에 미쳐 환장한 거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게임 자체는 참신하지만 단조롭고, 단순 이벤트 회수 게임인데 그 분량이 지극히 적다.
이색히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2탄, 3탄까지 만들어서 완성된 게임으로 팔았어야지.
어디서 못된 것만 쳐 배워가지고 메이져 게임의 쪼개팔기 수법을 따라하는 건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잘 포장된 똥.
아오, 내 돈만 아까워 죽겠네.

본편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