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9일 수요일

비치 퇴마사 리오3




오늘 비치 퇴마사 리오5가 나왔는데 전작이 궁금해서 3편을 해보았다. 
왜 1,2편이나 4편이 아니고 3편이냐면 그냥.은 아니고
각 시리즈마다 그림쟁이가 다른데 3편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택했다.

스토리는 전편에서의 사건을 해결하고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격렬한 파도를 만나 나홀로 바다에 풍덩.
눈을 떠보니 낯선 섬이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쿵떡쿵떡

리오는 표류한 섬에서 원주민들의 사정을 듣는데
이 섬에 단지 신이란 촉수 괴물이 있어서
얘 때문에 마을에 여자들 씨가 마른 상황.

유일하게 남아 있는 메이메이란 여자애가 원주민들의
성욕을 해결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고
리오가 메이메이 대신 매일 밤 교배 파티를 하는 조건으로
메이메이를 풀어주고 그와 동시에 원흉인 단지신을 퇴치하러 간다는 줄거리.

원주민의 상태가...?

제목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주인공이 빗치인 만큼 매우 프리하다.
심지어 마물을 퇴치하는 방식도 질내에 정액을 주입하면
발동할 수 있는 정멸파란 기술로 무조건 한방기이나

다른 마물의 정액까지 혼합되면 아~망했어요.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기술이다.
그래봤자 이 게임은 전투도 없고 이벤트만 확인하는 게임이라
유저가 전투 중에 쓸 일은 없다.

복상사 하셨습니다.
게임은 4일 간의 시간 제한이 있는 세미 오픈 월드 겜으로
단지신 법규, 원주민 법규, 메이메이 법규하고 배를 만들어
탈출하는 엔딩도 있다.

하여튼 4일 동안 단지신을 물리치는 게 목적인데
처음엔 빠듯해 보여도 몇 번 하다보면 엔딩까지는 금방.
이벤트 트리거가 잘 짜여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꼴릿한 주인공과 함께 짧고 굵게 즐길 수 있었다.

이럴 때 세이브는 필수

다만 가끔씩 이지선다 선택지가 뜨는데
선택 한 방에 쿵떡 샷 + 베드 엔딩 콤보가 연타로 튀어나오니
세이브는 자주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기한이 지날수록 원주민과 집단 교배 파티에 점점
망가져가는 리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여유 만만한 빗치가 함정에 빠지거나 빈틈을 찔려서
여유가 증발하는 모습도 볼만하다.

전작들과 다르게 촉수씬은 2장면이 다이고
대부분은 원주민들과 신나는 쿵떡쿵떡인 것도 참고.

처음엔 여유 만만

플레이 타임은 3~4시간 정도.
이벤트 찾아 삼만리 떠나는 게임인데
따로 힌트가 없어서 초반엔 조금 헤멜 수 있으나

결국 외길 진행이고 이벤트도 직관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쾌적하게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의 스토리도 단편 분량이지만 제대로 쓰여져 있어
단순 떡만 보고 즐길 목적 이상으로 재밌었다.

★★★★☆ : 19금 단편 RPG는 이렇게 만드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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