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일 일요일

MADE IN MAIDOG 체험판 3부


이번엔 대망의 H 시스템!
MADE IN MAIDOG 주인공인 세리카는 상시 발정 상태라는 설정에 맞게 음도(淫度)라는 상태값이 있다.
이 값은 적과 전투에서 승리하거나 패배 시 혹은 이벤트를 거칠 때마다 조금씩 상승한다.
수치가 60 이상이 되면 전투 중에 임의로 하나의 능력치를 버프하고 나머지 능력치를
디버프시키는 상태 이상이 걸리게 된다. 그야말로 복불복 시스템인데 대가로 전투에서
승리 시엔 돈과 경험치 보상이 늘어난다. 제작자曰 메리트와 디메리트가 확실한 시스템.

사실 귀찮다는 생각밖에...
음도를 쉽게 낮출 수 있다는 것도 문제

게임의 설정을 전투 시스템에도 자연스럽게 녹인 시스템이라는 점은 칭찬하고 싶다. 그치만
생각보다 메리트가 크지 않으며 1인 전투 시스템이면 모를까 이 게임은 2인 파티플레이라
세리카가 발정나서 무슨 버프든 디버프든 간에 별로 신경 안 쓰게 된다. 한마디로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라 굳이 이런 시스템이 필요한가?라는 느낌.

그래도 메인 H시스템인 만큼 음도와 관련된 이벤트가 여럿 준비되어 있고 음도값에 따른
차등 이벤트도 있다. 근데 덜 발정났냐, 더 발정났냐라는 차이라서 이것도 굳이 필요했나..

싫어하는 모습을 찾을 수가 없...나?
하거나 더 하거나

H신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전반적으로 쾌락 계통이다. 주인공이 미약으로 인해 서큐버스
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다만 다른 캐릭터들도 H신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능욕 계통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텍스트는 적당한 분량이라 생각되며 특정 보스에 따른 패배 H, 자위,
서브 캐릭터 H, 후타나리, 윤간 등 19금 쯔꾸르 RPG답게 다양한 시츄에이션을 자랑한다.

파티는 여자끼리?
아님 1남 1녀?

다음으로는 미처 말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게임에는 파티
시스템이 있다. 체험판에서는 3명의 동료를 골라서 같이 싸울 수 있는데 3명마다 능력치,
무기, 스킬이 달라서 플레이어의 입맛에 맞게 선택가능하다. 게다가 한 명을 골라 키우면
나머지 파티원도 세레나의 레벨 따라 올라가기에 일일이 키워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파티원에 따라 할 수 있는 특정 서브 퀘스트도 있어서 단순한 전투 요원이 아니라 해당
캐릭터와의 스토리까지 있어서 한층 더 인물들에 몰입할 수 있다.

체험판 서브 퀘스트 수가...
썸!

그리고 서브 퀘스트 시스템이 있다.메인 퀘스트 진행에 따라 퀘스트가 조금씩 추가되며
체험판에선 13종류의 서브 퀘스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서브 퀘스트는 단순한 아이템을
찾아와라는 퀘스트에서부터 보스 토벌, 사랑과 전쟁, 물건 셔틀, 썸남썸녀 등 다양한
퀘스트가 있으며 서브 퀘스트에서만 다뤄지는 캐릭터들도 많아서 제작자가 서브 퀘스트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더 추가된다
이런 소소한 컷신도 분위기를 돋운다

그 외에도 말(馬)이 곳곳에 있는데 텔레포트 역할을 한다. 게임의 편의성을 더 높여주는 부분.
사운드 또한 쯔꾸르에 내장된 기본 사운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게임하는 내내 BGM이
지루하지 않고 신선했다. BGM도 적재적소에 맞게 잘 활용하여 게임의 몰입도가 높다.
다만 여타 쯔꾸르 게임이 그렇듯 특출나게 기억에 남는 BGM은 없는 편. 대체로 무난하다.

아쉬운 점으로는 적을 약점 속성으로 공격했을 때 단순히 데미지 숫자만 높아지지 말고
약점으로 때렸다는 확실한 표시가 있었으면 좋겠다. (BLOOD PRICE의 WEAK! 표시처럼)
그리고 H 효과음이 없다는 점, 무기 강화, 아이템 판매, 무기 합성 때 일일이 메뉴를 켜고
꺼야 하는 번거로움. 음도값에 따른 전투 시스템이 그다지 전투에 영향이 없다는 점이 있겠다.

여기는 솔리드 스네이크, 지금부터 잠입 임무를..
체험판 H이벤트 수를 보라!

무려 체험판 게임을 가지고 글을 3편이나 쓰게 만들다니... 그 정도로 이 게임은 끝내준다.
말이 19금이지 19금 딱지를 저 멀리 던져 버리고 전연령판으로 나와도 충분히 팔릴 것이다.
물론 체험판만으로 봤을 때의 기준이고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법이지만 무려 체험판만으로
플레이 타임이 4시간이 나왔다.. 보통 19금 쯔꾸르 RPG '정식판' 플레이타임이랑 같다.
이러니 내가 물고 핥고 빨 수밖에. 스파이럴 레전드? 걘 CG을 버리고 게임성에 올인한
극단적인 케이스고 CG를 무시하면 안된다! 원화가 고용하는 데 드는 돈이 얼만데!


흠..흠.. 말이 샜지만 이 게임 체험판으로도 전체적인 완성도가 어마어마하다. 지금 제작자가
조금 아픈 상황이라 발매가 계속 연기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부디 몸 건강히
회복하고 게임이 기대치대로 잘 나왔으면 좋겠다. 올해한 19금 쯔꾸르 RPG 중에서 가장
재밌게 즐긴 게임이었으니 나오면 바로 산다! 아무리 그래도 2개는 안 산다!

체험판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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