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4일 월요일

DepraviA

동인 게임 중에서 잘만든 2d 액션 게임을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와 같죠.
아무래도 조작감과 판정 문제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와중에 액션 게임으로 유명한 동인 서클, 청색 발광 다이오드에서 작년 말
횡스크롤 하드코어 음료나 액션 게임 "DepraviA"를 발매했습니다.

지옥문이 참 실하게 생겼다
스토리는 인간계가 악마들한테 멸망당한 세상에서 전처녀 안젤리카가 인간의 영혼을 구제하기 위하여 지옥에 쳐들어가 악마들과 무쌍을 찍는다는 이야깁니다.

스쳐기만 해도 죽을 것 같은데..
물론 19禁 게임답게 안젤리카가 역관광 당하는 장면이 20종류나 되며 잔인하고 끔찍한 데드신이 주를 이룹니다. 제작자가 예시로 80종류의 죽음을 적어놨는데....그저 웃지요. 하지만 다행히도 저처럼 고어에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옵션으로 고어 효과를 끄고 켤 수 있게 배려도 해 놨습니다. 장르가 액션이니 만큼 조작감과 판정이 중요한데요.
그런 면에서 DepraviA는 웬만한 2D 메이져 횡스크롤 게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직관적인 조작감과 적당한 판정으로 쾌적한 플레이를 보장합니다.

맵마다 특색있는 트랩과 적들로 채워져 있다
개성있게...생긴 보스들에다가 다양한 무기와 7가지 죄악에 맞춰 만들어진 스테이지, 그로테스크한 보스와 몹들, 스테이지 평가에 따른 5종류의 멀티 엔딩 시스템까지.
한 개성하는 보스들
난이도도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딱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알맞은 난이도로 맞춰져 있으며 어렵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해서 난이도 구제 장치도 2가지 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게임 내 획득가능한 소울로 캐릭터를 성장시켜 난이도를 낮출 수 있다
특정 버튼을 누르면 타천사가 되어 일시적으로 무적이 된다.
대신 변신 횟수가 제한되어 있으며 타천사로 변할 시 스테이지 평가가 낮아진다.
S랭이 필요하다! S랭이!

엔딩을 본 이후에는 보스 러쉬 모드로 깼던 보스들을 다시 상대할 수 있으며 회상 모드로 각종 데드신과 엔딩들을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으로는 게임에 워낙 많은 걸 넣어놔서 게임이 좀 무겁다는 점으로 사양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간간히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는 이렇다할 단점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게임은 잘 만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게임을 하다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2d 횡스크롤 게임의 대부 록○이 떠오를 정도였으니까요.

한마디로 "DepraviA"는 상당히 잔인하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동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 중에서는 역대급으로 잘 뽑힌 수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본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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