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5일 월요일

Magnolia;Aries -girl & Knight- 체험판




이번에 플레이한 게임은 서클 穴蔵(움막)에서 만들고 있는 ARPG Magnolia;Aries -girl&knight의 체험판이다.
서클 움막은 2013년부터 쯔꾸르 게임만 파는 외길 인생을 자랑하는데 그런 만큼 수준 높은 퀄리티를 보장하는 서클이기도 하다.
이번 작은 그런 서클 움막에서 만드는 7 번째 게임으로 전작 Magnolia:zero -Schoolgirl agent-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제작자가 쯔꾸르에서 구현할 수 있는 액션성을 극대화시킨 게임이라 말하는데 과연 그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해보자.

진과 아이리스
이리스

스토리는 진 야마자키란 희대의 강간마가 히로인 아이리스를 덮치려는 것을 주인공이 막고자 하는 이야기.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프롤로그에서 주인공이 아이리스를 지키는 데 실패하고 아이리스가 진한테 덮쳐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사실 주인공은 이미 실패했으나 수수께끼의 과학자 이리스의 도움으로 과거로 돌아가 구하지 못했던 아이리스를 구하고자 하는 것.
일종의 타임 루프물이라 할 수 있다.

SF물에 NTR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인 스토리는 나무랄 데가 없다. 본인도 체험판을 플레이했던 계기가 바로 스토리였을 정도니까.
최근 들어 판타지 아니면 일상물이 만연한 가운데 SF물에 그것도 NTR를 섞는다는 모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스토리는 개성이 흘러 넘친다.

게다가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엔딩도 달라진다고 하니 모처럼 스토리에서 기대할만한 물건이 나왔다.
물론 제작자가 멀티 엔딩이랍시고 병맛 연출과 막장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말이다.(콘덴츄 밀크 개XX XYXY)

액숀 알피쥐!
설치중 1%

전투 시스템은 ARPG인 만큼 실시간 전투로 진행된다. 제작자가 쯔꾸르에서 액션의 한계에 도전한다고 한 만큼 화려한 효과와 시원한 타격감을 자랑한다.
조작도 직관적이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딱딱 움직이며 쯔꾸르의 32x32 타일에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이 담겨있다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액션 게임이라하면 연출, 조작, 그리고 스킬이 핵심인데 이 게임에서는 PC를 통해 원하는 스킬을 인스톨할 수 있다.
인스톨한 스킬을 통해 각종 콤보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콤보 중에서도 꽃이라 할 수 있는 공중 콤보까지 넣을 수 있다. 쯔꾸르에서!

다만 어디까지나 32x32 타일 내에서 표현되는 것이다 보니 액션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게임 메이커에서 만든 액션 게임과 비교하면 박력이나 화려함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건 쯔꾸르 틀 자체의 한계라 어쩔 수 없는 부분.

전투뿐만 아니라 연출도 뛰어나다
점프로 벽을 넘어갈 수도 있다

다음으로 쯔꾸르로 만든 ARPG 공통의 문제인데 바로 난이도 조정. 여태껏 ARPG 쯔꾸르 겜들을 살펴보면 난이도가 상당히 쉽다.
전투 시스템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난이도가 쉬운 나머지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해진다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체험판에서는 튜토리얼만 할 수 있어서 난이도에 대해 섣불리 말하기는 어려우므로 본편 뚜껑을 열어봐야 난이도에 대해 말할 수 있지 싶다.

적에게 붙잡히면 게이지가 줄고
다 줄어버리면 도트H

H 시스템은 크게 패배H와 TIPS 시스템이 있다. 패배 H는 주인공의 체력 게이지 아래 노란 게이지가 적이 히로인에게 닿을 때마다 줄어드는데
이 게이지가 모두 줄어들면 도트H가 전개되면서 게임 오버로 넘어가게 된다. 게임 오버 화면에서 패배H를 볼 수 있다.

깨알같은 연출과 함께
게임 오버

체험판에서는 워낙 짧고 튜토리얼만이 전부라 캐릭터에 대한 묘사조차 없으니 빼앗기는 느낌이 적으며 도트H도 굉장히 짧아 왜 있나 하는 수준.
H씬은 성우 연기X, H효과음O 텍스트는 짧은 편이다. 대놓고 말해서 그다지 꼴릿하지 않다.
도트 애니메이션을 광고로 내세운 것 치고는 패배 H씬에선 짤막하게 나오고 끝이던데 메인 이벤트 용인 걸까?

그다지
빼앗기는 느낌은 없다

다음으로는 TIPS 시스템이 있는데 강간, 폭행이 만연한 도시에서 메이드에게 조사를 시켜 볼 수 있는 H이벤트라고 한다.
체험판에서는 볼 수 없었고 왜 TIPS 시스템인지도 몰라서 그냥 패스.

채색의 정성이
극과 극

한 가지 언급해두고 싶은 점은 특이하게도 CG퀄리티에 편차가 있다는 점이다. 원화가는 동일 인물인 것 같고 채색의 차이인 것 같은데
이게 캐릭터마다 편차가 있고 CG에도 편차가 있어서 괴리감이 든다. 가령 히로인 아이리스와 과학자 이리스를 보면 누가 봐도 이리스가 히로인인 줄..
어째서 이런 편차가 생긴 것인지 모르겠는데 전작들에서도 없던 특징이 이번 작에서만 나타나 더욱 의문스러운 부분.

스토리에 따라
게임의 평가가 갈릴 듯

아쉬운 게 체험판이 원체 짧아서 짜장면으로 치면 손가락으로 춘장을 찍어 먹어본 것에 그친 수준이라 뭐라 평가할 수 있는 게 없다.
여타 쯔꾸르 게임의 체험판이 발목까지 날리는 지뢰인지 아니면 정신까지 폭발시키는 짜르봄바인지 확실히 구분가능할 정도로
플레이 타임을 보장하는데 비해 이 게임은 너무 짧아서 뭐라 할 말이 없다. 그야말로 체험판이란 이름에 충실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서도.

그래서 고심끝에 평가를 해체한 것이 아니라 이 게임은 본편이 나왔을 때 직접 해보고 점수를 주기로 했다. 그 전까지는 판단 보류.

체험판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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